달러-원, 美국채 변동성 지수와 상관관계…향방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채 변동성 지표인 MOVE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달러-원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민감한데 MOVE 지수가 금융시장 위험을 반영하고, 달러-원이 MOVE 지수를 추종한다는 얘기다. 최근 달러-원은 MOVE 지수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는 미국채 시장 수요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등으로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10월 25일 장중 연고점(1,444.2원)을 찍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는 이 같은 달러-원 움직임을 비교적 잘 설명하는 지표로 MOVE 지수를 지목했다. 달러-원과 MOVE 지수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MOVE 지수는 미국채 옵션가격을 기초로 국채가격 변동성을 산정한 지수를 말한다. 이 지수가 오르면 미국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예상치가 높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MOVE 지수는 올해 초 84.08에서 지난 10월 21일 156.95까지 상승한 후 이달 20일 119.92까지 하락했다. 올해 달러-원 궤적과 비슷하다.
시장참가자는 내년에 MOVE 지수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채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안정을 찾아갈 수 있어서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2월과 3월에 연준이 각각 25bp를 올리며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1월과 12월엔 각각 25bp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초 미국 재무부는 국채 시장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국채 바이백을 실시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다양한 시장참가자를 만나 바이백 이점과 비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마다 시각차가 있으나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재무부가 바이백을 실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등으로 미국채 시장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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