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BOJ 통화정책 기습 변경 소화하며 혼조
  • 일시 : 2022-12-21 23:14:08
  • 달러화, BOJ 통화정책 기습 변경 소화하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기습적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한 데 따른 충격을 소화하면서다. 연말 연휴가 다가오면서 거래 부진 속에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2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740엔보다 0.553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2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151달러보다 0.00109달러(0.1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60엔을 기록, 전장 139.84엔보다 0.76엔(0.5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032보다 0.03% 하락한 104.002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의 급등세가 주춤해졌다. 엔화 가치가 전날 너무 큰 폭으로 급등한 데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BOJ는 전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일부를 수정하면서 엔화 가치의 폭등세를 촉발했다. BOJ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통제정책(YCC)을 고수하면서도 ±0.25% 수준이던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5%로 확대했다. 정책 금리인 단기금리는 -0.1%로 동결됐다.

    BOJ는 지난해 3월에도 10년물 금리 변동 폭을 ±0.2%에서 ±0.25%로 확대한 바 있다.

    글로벌 물가 급등에 따른 해외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에 BOJ도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국채(JGB) 금리의 강한 상승압력이 BOJ도 더는 틀어막지 못할 지경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금융정책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10년물 국채금리 목표 범위를 확대한 것을 금리 인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완화 종료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10년물 금리 목표 범위를 확대한 것은 금리 인상도 아니고 완화정책의 출구 조치도 아니다"라며 "YCC 폐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몇 년간 초 완화정책을 유지하던 구로다 총재는 내년 4월 임기가 마무리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심리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의 에너지 가격 완화 조치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내년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7.8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38.0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달 수치 -40.1보다 개선됐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렉 할페니는 (달러화 가치의) 이번 급등은 트레이더들이 BOJ가 향후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더욱 옥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상화 과정의 첫 번째 단계라는 관점을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분명히 금리가 아니라 환율이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BOJ의 정책 조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번 결정을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궁극적으로 선회하는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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