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0대 40' 포트폴리오 전망 밝아진 이유는
  • 일시 : 2022-12-22 08:41:18
  • 내년 '60대 40' 포트폴리오 전망 밝아진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전통적인 6대4 포트폴리오 전략의 전망이 내년에는 더 밝을 것이라고 CNBC방송이 21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올해 S&P 500지수는 18.6% 하락했으며 여전히 약세장이 진행 중이다. 기술주는 더 크게 하락해 나스닥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32%나 떨어졌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헤지 수단으로 평가되는 채권 가격 역시 하락했다. 블룸버그 미국채 지수는 올해 12.2% 이상 하락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미국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올해를 '퍼펙트 스톰'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60대 40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은 1926년 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는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고 기업들은 이미 불황에 대비해 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60대40 포트폴리오 전략은 올해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폭풍을 견뎌낸 이들은 지평선에서 구름이 걷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당신의 계획을 고수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6대4 포트폴리오 전망 밝아진 이유

    전문가들이 올해보다 나은 수익률을 예상하는 이유는 2022년이 상당히 이례적인 해였다는 점이 꼽힌다. 경기 불확실성에다 금리 상승, 지정학적 우려까지 모두 겹쳤기 때문이다.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2022년은 1920년대 이후 같은 해에 주가와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한 5번째 해였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 때문에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주가가 또 내려갈 것이란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보통 반년 이상 전반적인 경기를 선행한다.

    올해 주가가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때문인데 연준은 이르면 내년 태세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메이필드는 "역사적으로 60대 40 전략이 매우 좋지 않았을 때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과 관련이 있었다"면서 "그 뒤에 이어지는 해는 연준 금리가 통상 반전되는 것이며 채권은 정말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장기적으로는 또한 주가도 수익률이 좋다"고 말했다.

    연준이 더 느린 속도로 당분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인 성과는 고통을 감수할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US뱅크의 롬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가 더 정상적인 수익률을 얻으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이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채권, 역의 상관관계 회복할까

    올해 60대 40 포트폴리오가 매우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주식과 채권의 역의 상관관계가 깨지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갈리나 포즈드냐코바는 "이제 많은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의 역의 상관관계가 돌아올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금과 인플레이션 등 다른 시장의 상관관계도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역의 상관관계는 시간을 두고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도 후반부에는 두 자산의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일이 잦아졌다.

    포즈드냐코바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 논쟁에서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자산에 대한 리스크 익스포저나 불확실한 시장에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변동성을 보일지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시장이 하락한 것은 60대 40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고 해도 그 안에서 리스크 익스포저가 주식에 얼마나 많이 더 가중돼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식 포트폴리오에 어떤 주식을 담았는지, 그리고 해당 주식의 투자 위험도가 얼마나 큰지가 주식과 채권 사이의 균형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소파이의 영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 동안은 기술주가 쇼의 스타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이 기술주의 비중을 크게 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거나 혹은 시장 비중으로 두고 있다면, 나라면 약간 비중 축소를 고려할 것이며 더 가치 중심의 주식으로 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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