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투자자금 순유출 확대 시 환율 변동성 위험"
거주자 해외증권투자자금 순유출 지속 예상
증권투자 여건과 자금흐름 변화 모니터링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외국인과 거주자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이 크게 확대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22일 발간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외국인과 거주자의 증권투자 여건과 자금흐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자금 순유입은 크게 줄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민간자금이 재정거래를 중심으로 순유입됐지만, 신흥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국내 채권 매도로 순유입이 줄었다.
주식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순유입으로 전환됐지만, 연간으로는 상당폭 순유출됐다.

거주자 해외 증권투자는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개인 투자자가 해외 주식 투자를 줄였다. 보험사도 채권 수익률 하락 우려로 해외채권 신규투자를 축소했다.
다만 은행은 외화 LCR 규제 완화조치 종료와 달러 유동성 확보 유인 등으로 해외채권 투자를 늘렸다.
연기금의 해외증권투자도 순유출 요인이다.
국민연금은 하반기 들어서는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순투자 규모를 줄였지만, 해외투자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한다는 투자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연금 중기 자산 배분 계획에 따르면 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2019년 35%에서 2025년 55%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은은 향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연기금 해외투자 확대 방침과 주요국 대비 낮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해외증권투자 순유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이 크게 확대될 경우 외환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고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증권투자 여건과 자금흐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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