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상 웃돈 美 GDP에 강세…BOJ 정책 변경 파장은 소화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일본 은행(BOJ)이 기습적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한 데 따른 파장은 잦아든 것으로 풀이됐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도 달러화를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임박한 탓에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4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335엔보다 0.065엔(0.0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0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100달러보다 0.00050달러(0.0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43엔을 기록, 전장 140.43엔보다 0.02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179보다 0.15% 상승한 104.332를 기록했다.
거래 부진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연말 장세가 이어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보다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치는 10월과 같고, 전년 대비 수치는 5%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3분기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도 개선됐다.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공개된 잠정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9% 증가를 웃돌았다. 3분기 성장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국면으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해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에 장대 음봉을 발생시켰던 BOJ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은 대부분 소화됐다. 달러 엔 환율은 지난 20일의 움직임이 다소 과도했던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엔 환율은 당시 고점 137.474엔에서 저점 130.560엔까지 하루 변동폭이 5%에 달했다.
BOJ는 지난 20일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일부를 수정하면서 엔화 가치의 폭등세를 촉발했다. BOJ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통제정책(YCC)을 고수하면서도 ±0.25% 수준이던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5%로 확대했다. 정책 금리인 단기금리는 -0.1%로 동결됐다.
에노라 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니쉬 그루왈은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아마도 (연준) 피벗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이것에 대해 너무 느긋하다"면서 "내년 9월쯤 우리가 금리 인하 모드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수익률의 급등과 엔화의 추가 강세는 일본 투자자들이 소유한 자산의 가치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달러-엔 환율은 내년에 125엔을 향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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