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인플레 고릴라, 우리 밖으로 탈출…2% 달성 오래 걸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플레이션 고릴라'가 우리 밖으로 탈출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의 윌리엄 아이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연준의 가장 큰 실수는 인플레이션 고릴라를 우리 밖으로 내보낸 것"이라며 "고릴라를 다시 우리 안으로 유인할 만한 바나나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 상황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주가도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아이젠 매니저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내년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 고물가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투자관점에서 단기투자 자산인 증권이 장기투자자산인 미국 국채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의미"라며 "현금으로 5%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어떤 투자자가 10년간 듀레이션 리스크를 짊어지며 3.5%의 수익률을 얻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이젠 매니저는 연준이 지난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했던 실수 때문에 금리 인상 기조를 빠른 시일 내에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했던 실수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통화긴축을 멈추고, 완화 기조로 돌아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젠 매니저의 전망은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 등 다른 월가 인사들과 유사하다.
앞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이 시점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쫓을 수밖에 없다"며 "연준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었던 실물경제에 과도한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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