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술주 대학살…FANG+ 지수 시총 6천조원 넘게 증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전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팡 플러스'(FANG+)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8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FANG+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5조2천억 달러(약 6천594조 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FANG+ 지수는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NAS:META)과 아마존(NAS:AMZN), 넷플릭스(NAS:NFLX),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NAS:GOOGL),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 등 10대 기술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를 말한다. 2014년부터 산출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46% 하락했다.
이에 따라 FANG+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덩치도 크게 줄었다. FANG+ 기업들은 올해 초 1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시총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7조 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애플(NAS:AAPL) 주가는 올해 가장 적게 떨어졌지만, 시총 기준으로는 8천440억 달러가 증발하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마존 시총은 올해 8천430억 달러 줄면서 두 번째로 덩치가 크게 줄었다. 알파벳은 787억 달러를 허공으로 보내며 아마존의 뒤를 이었다.
테슬라의 시총은 올 초 1천억 달러에서 현재 344억 달러 수준으로 줄면서 아마존과 함께 올해 '시총 1조 달러' 클럽에서 퇴출당했다.
비스포크 애널리스트들은 "FANG+ 지수 기업들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고꾸라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4% 이상 미끄러졌다.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 20% 빠지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약 9% 내린 것에 비해 훨씬 컸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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