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中 방역완화 우려 등에 약세
  • 일시 : 2022-12-30 06:10:32
  • [뉴욕환시] 달러화, 中 방역완화 우려 등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연말 장세 속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각국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환율 움직임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0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483엔보다 1.463엔(1.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68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070달러보다 0.00615달러(0.5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91엔을 기록, 전장 142.65엔보다 0.74엔(0.5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538보다 0.60% 하락한 103.9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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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엔 환율은 연말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엔화 가치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일본 국채(JGB)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통제정책(YCC)의 대상으로 삼는 JGB10년물 수익률은 한때 0.46%를 기록해 허용 금리 상단인 0.50%에 바짝 다가섰다.

    BOJ가 내년에는 YCC 정책을 포함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변경할 것이라는 기대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게 되레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는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방역조치를 급격히 완화하는 방안을 이달 7일 발표한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할 정도로 가팔라지고 있어서다.

    미국의 경우,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와 홍콩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또는 코로나19를 앓았다가 회복했다는 증빙서류를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중국으로부터 역학 또는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가 충분하고 투명하게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이 미국 내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위험통화인 유로화는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 차이(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에 주목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과 독일 분트채 10년물 스프레드는 148bp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4월에는 해당 스프레드가 200bp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8월에 280bp까지 확대됐던 미국채 2년물과 독일 분트채 2년물 스프레드도 170bp 수준으로 줄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엇갈린 행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됐다.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시작한 반면 ECB는 당분간 매파적인 기조를 추가로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등은 최근 금리 인상폭을 75bp에서 50bp로 축소하면서도 꾸준한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IAA 은행의 분석가인 크리스 개프니는 "내가 보기에는 중국이 2023년과 세계 경제에 일어날 일의 핵심 중 하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본 극적인 둔화에서 회복할 수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연말에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에 접어들면 전형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일부 펀드가 거래량 부족 등으로 장이 얇은 가운데 손실을 확정하거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우리는 트레이더들이 돌아오는 새 해를 기다리며 표류 모드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비슈누 바라단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채택한 많은 국가는 중국의 확진자 급증으로 여행 재개가 어렵게 된 것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또한 다시 한 번 전 세계 회복을 방해할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전략가인 모 시옹 심은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재확산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큰 물음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더 안정적이고 덜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다시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도 그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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