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외환위기 이후 최고…12월 5.0%↑(종합)
  • 일시 : 2022-12-30 08:52:42
  • 올해 소비자물가 5.1%↑·외환위기 이후 최고…12월 5.0%↑(종합)

    12월 물가 예상치 소폭 상회…내달 물가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 예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기면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기 둔화 우려로 개인서비스 등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다음달 물가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외환위기 이후 최대 물가 상승폭…세부지표도 줄줄이 신기록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5.1%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7.5% 상승한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4.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3%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3.6%였다. 2008년 3.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6.0%와 5.4%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6.7% 올랐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축산물(6.0%)과 농산물(2.4%), 수산물(3.4%)의 오름세로 3.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22.2%)와 가공식품(7.8%), 내구재(3.1%) 등이 모두 상승하면서 6.9% 올랐다. 석유류의 경우 1998년 33.4% 상승한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기·가수·수도 가격은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12.6% 뛰었다. 2010년 전기·가스·수도 가격을 분리 공표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서비스 부문은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8%, 5.4% 상승했고 집세는 1.9%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1996년 7.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공업제품의 기여도가 2.39%포인트(p)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개인서비스(1.67%p), 전기·가스·수도(0.41%p), 농축수산물(0.33%p), 집세(0.18%p), 공공서비스(0.10%p) 순이었다.

    [통계청 제공]


    ◇ 12월 물가상승률 전월과 같은 5.0%…개인서비스 오름세 둔화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4곳을 대상으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들은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평균 4.9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8%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의 상승 폭은 각각 5.7%와 1.1%였다.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가 각각 6.1%와 23.2% 오르면서 물가 상승 폭을 키웠다.

    농축수산물은 0.3% 오르는 데 그쳤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8%와 6.0% 올랐고 집세는 1.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 물가는 8.2% 올랐다.

    기여도를 보면 석유류(0.32%p)와 가공식품(0.89%p)이 속한 공업제품이 2.14%p로 가장 높았다.

    외식(1.05%p) 등 개인서비스의 기여도는 1.86%p였고,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77%p로 집계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는 확대됐지만 외식을 중심으로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전월과 같은 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물가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어 심의관은 "물가 상방 요인도 많지만 하방 요인도 없지 않다"며 "전기요금이 인상될 예정이고 다음 달 명절 효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 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증대로 수요 측면 물가 상승 압력이 그렇게 커지진 않을 것"이라며 "올해 물가 상승률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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