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vs 시장 '2라운드'…멈추지 않는 국채 매도
  • 일시 : 2022-12-30 10:58:29
  • 일본은행 vs 시장 '2라운드'…멈추지 않는 국채 매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정책 수정 이후 국채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과 일본은행의 공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25%에서 0.50%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10년물 금리는 상승해 21일 한때 0.48%까지 올랐다. 다만 이후 금리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금리 상승에도 0.50% 아래에서 횡보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일본은행이 상한선을 없애면 10년물 금리가 0.50%를 상회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이기 때문에 10년물 금리가 0.50%까지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국면이지만 이처럼 횡보하는 이유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증액에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정책을 수정함과 동시에 국채 월간 매입액을 7조3천억 엔에서 9조 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SMBC닛코증권은 일본은행이 내년 봄까지 10년물이나 20년물 국채 신규 발행을 거의 그대로 흡수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은행은 29일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이틀 연속 무제한 매입을 실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사살상 금리를 인상하는 내용으로 정책을 수정했으면서 굳이 국채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장기금리가 상한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특히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오르면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두드러지게 되고, 이에 따라 10년물로도 국채 매도가 확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속으로 무제한 매입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의 국채 시장 관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바클레이즈증권은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확대로 연말임을 고려해도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장 기능'이라는 의미에서는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건 캐피탈은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늘리는 것은 장기 금리 상한선을 올린 것과 모순되는 행위로, 지속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시장 압력에 굴복한 이유는 펀더멘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금리를 억누르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시장의 국채 매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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