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대동단결 아니다'…엇갈리는 내년 전망
  • 일시 : 2022-12-31 10:00:05
  • '금리인상 대동단결 아니다'…엇갈리는 내년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내년 기준금리 향방을 두고 채권시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행보 등을 고려해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일부에선 동결 또는 인하 전망도 제기된다. 가파른 경기 하락에 통화정책 기조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전환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내 최종 기준금리는 3.50% 수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3.50%를 최종금리로 본 위원이 2명, 3.75% 2명, 3.25% 1명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중간값이 대략 3.50% 수준에 위치하는 셈이다. 다만 이는 11월 금통위 당시 대내외 상황을 근거로 판단한 것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

    실제 지난 20일 물가설명회에서는 채권시장의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최종금리 전망이 흔들리면서 중단기 금리가 치솟기도 했다.

    최종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르는 요인은 크게 미국 물가 전망과 이에 따른 연준 정책 및 환율,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 상황이 꼽힌다.

    가장 근본적인 전망의 차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석에서 발생한다.

    매파적 견해는 인플레가 최근 둔화했지만 향후 예상보다 천천히 내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에 연준도 예상보다 더욱 매파 기조를 보일 수 있다.

    한은은 금리 인상이 내키지 않아도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 부담 때문에 연준과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이 다소 과감하게 인상을 쉬었다 갈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외환시장에 달린 것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다면 한은의 정책 여지는 축소될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하는 의견은 미국 물가가 이미 꺾였고,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본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도 점차 도비시하게 바뀌고, 한은도 인상 압박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외 요인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은이 대내 요인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도비시한 통화정책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림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이 확대됐고, 금융시스템을 흔들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논리다. 이에 한은도 추가 인상에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인플레가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는 여전히 논쟁이 지속 중이다"며 "강하게 베팅하기보단 기준금리를 양방향으로 열어놓고 지표를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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