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멕시코, 무역전쟁 속 새 무역 허브로 떠오른다"
  • 일시 : 2023-01-02 07:55:23
  • WSJ "멕시코, 무역전쟁 속 새 무역 허브로 떠오른다"

    "저임금·미국과의 지정학적 이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세계 무역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멕시코가 지정학적 이점을 앞세워 세계 무역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장했다.

    지난해 31일(현지시간) WSJ은 논평을 통해 세계 무역의 흐름은 탈세계화 분위기에 타격을 받았지만, 탈세계화로 돌아서기보다는 기존 흐름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작년 세계 무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봉쇄 조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등으로 공급망에 큰 피해를 줬다.

    특히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부터 시작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탈세계화 논쟁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WSJ은 "이 같은 탈세계화 분위기는 무역 지도의 경로를 다시 그렸을 뿐 세계화의 흐름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이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이 미국과 중동으로부터 수입을 늘리는 계기가 됐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 경로도 유럽에서 중국과 인도로 바뀌었다.

    WSJ은 "무역마찰은 새로운 무역 경로가 열리거나 기존에 있는 다른 무역 경로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멕시코가 또 다른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중국보다 임금이 낮고, 자동차 산업에 기반을 둔 제조업 부문이 있는 데다, 미국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미국의 멕시코 공산품 수입이 지난해 10월 기준 팬데믹 이전보다 약 60% 증가했다"며 "멕시코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 일부 저기술 산업 부문에서 미국 수입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WSJ은 미국으로의 수입에 있어 중국을 대체하려는 국가들이 인프라 확충 등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밥 쿠프먼 아메리칸 대학 선임 교수는 "중국이 세계의 제조 허브가 된 것은 값싼 노동력뿐만이 아니다"며 "현대적인 인프라가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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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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