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유가, 소폭 상승…공급초과 vs 美 전략 비축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 유가는 올해 1분기에 배럴당 80달러대로 소폭 상승 후 공급 초과와 미국 전략 비축유 재매입 기대로 상하단이 막힌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2일 연합인포맥스 콘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분기에 배럴당 82.58달러에서 소폭 상승하되 지난해 연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전망치는 81.57달러로 1분기와 비슷하나 다소 밀리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외기관 12곳이 참여했으며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1.86달러(2.37%) 상승한 배럴당 80.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턴 꾸준히 밀리면서 지난달 9일 70.08달러까지 밀려났으나 하단이 지지되면서 80달러 수준을 방어하며 연말을 마무리했다.
1분기 WTI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골드만삭스로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100달러였던 내년 1분기 WTI 전망치를 배럴당 110달러로 높여 잡았다. 브렌트유 전망치는 105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전망치인 70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와 2분기 WTI 전망치를 각각 90달러와 88달러로 제시한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시 전략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한 미국 에너지부 중심의 실물 매수세가 배럴당 70달러 선 유가의 저가 매력을 높이는 가운데 코로나19발 봉쇄에서 벗어나는 중국의 리오프닝도 2023년 유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해 원유 수요는 서서히 둔화할 것이지만,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매입이 전개될 것"이라며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도 제한되고 있어 박스권 등락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1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89.53달러였다. 2분기에는 88.61달러로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글로벌 원자재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내년 에너지 시장은 공급 증가와 수요 완화에 따라 유가가 하락을 내다봤다.
모스는 WTI 가격이 9% 하락한 7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에도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공급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재고 구축으로 이어져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연초보다 연말에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 소폭 반등하며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내년 1분기에 100만BTU(열량단위)당 6.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분기 전망치는 5.37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천연가스 2월물 가격은 100만BTU당 4.475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2월 말 이후 최저치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1분기와 2분기 전망치를 각각 4.00달러, 6.00달러로 제시한 삼성선물의 김광래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가동을 멈춘 미국 내 주요 LNG 수출 터미널 두 곳(전체 25% 차지)도 1분기 전 가동이 예정돼 있다"며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 감소 또한 1분기 이후 보다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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