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물가 전망 상향 검토…"출구로 이어질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월 17~18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후에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0월 중앙은행은 2022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9%로, 2023년과 2024년 전망치를 각각 1.6%로 제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022년 전망치가 3% 전후, 2023년 전망치는 1.6% 이상 2% 미만, 2024년 전망치는 2% 가깝게 조정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00년대 이후 대부분 0%대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식료품, 백색 가전 등 광범위한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약 41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이 10월 시점보다 강해졌다고 보고 2022년과 2023년 물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기업이 비용 상승을 전가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4년도 물가는 정부 물가 대책의 반동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초점은 일본은행이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과 함께 정책을 수정할지 여부다. 2023년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진 못할 것으로 보이고 2024년 물가 상승은 기저 효과라는 기술적인 요인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일본은행 내에서는 신중한 의견이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중앙은행이 주시하고 있던 기업의 임금 인상이 확산되기 시작해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해야 할 이유도 퇴색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12월 회의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 변동폭 상한을 0.25%에서 0.50%로 확대해 완화 정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출구로의 일보 전진이 아니다"며 노선 전환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이 이번 물가 전망치 수정을 출구를 위한 밑작업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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