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이 촉발한 시장 혼란 끝난다…차트로 본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혼란이 마침내 끝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석유와 천연가스, 밀과 옥수수, 유로화 등 5개의 차트에서 최악의 혼란이 끝났을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식량 가격은 지난해 2월 말 급등했으나 지난여름에는 다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화도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대비 7% 상승했다. 올해 한때 달러화와 1대1 환율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가 무너진 이후 낙폭을 되돌렸다.
◇ 전쟁 전 수준으로 하락한 에너지 가격
지난해 원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급등하며 지난해 3월 8일 배럴당 130달러 수준에서 정점을 찍었다.
러시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인 만큼 석유 금수 조치 등 서방의 제재는 글로벌 공급을 압박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현재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전쟁이 계속되더라도 물가를 더욱 억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원유 선임 전략가는 "많은 선진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간 유가가 하락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는 세계 경제 둔화의 결과로 시장에 약세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지난해 여름 급등했다. 러시아가 주요 파이프라인을 차단하면서 2월부터 8월 말까지 거의 300% 폭등했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하면서 현재는 전쟁 전보다 10% 증가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 식품 가격 하락세…유로화도 반등
밀과 옥수수 선물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
전쟁 발발 2주 후 밀 선물 가격은 두 배로 급등했고, 옥수수 선물 가격도 16%가량 상승했으나, 현재는 전쟁 이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터키가 러시아와 국제연합(UN) 간 거래를 중개하면서 주요 식품에 대한 가격을 안정시킨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초부터 달러화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분투하던 유로화도 지난해 9월 이후 반등하며 다시 패리티 환율을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로존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분기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대규모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영향을 받았다.
또한, 생각보다 따뜻한 올해 겨울 날씨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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