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한국물 발행 러시…수출입銀에 쏠리는 눈
1월 연초 효과 겨냥, 줄줄이 대기…길었던 공백, 이정표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2023년 새해를 맞아 외화채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연초 효과 등을 겨냥할 수 있는 이달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 채비에 나선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 등을 둘러싸고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시장이 출렁였던 만큼 올해 조달을 앞둔 기업들의 긴장감도 상당하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한국물 발행시장이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새해 첫 주자로 나설 한국수출입은행 발행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3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무디스 기준 Aa2)은 이번 주 달러화 채권 등을 발행하기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SK하이닉스(Baa2) 등이 새해 첫 발행 등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자 AA급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 나선 모습이다.
뒤를 이어 포스코(Baa1)와 SK하이닉스, 한국주택금융공사(유로화 커버드본드, Aaa), 우리은행(Aa3), 현대캐피탈(Baa1) 등이 이달 공모 한국물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유동성이 풍부한 연초를 겨냥해 줄줄이 조달에 나서는 양상이다.
한동안 한국물을 둘러싼 투자 분위기를 가늠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수다.
한국물 시장의 경우 공모 달러채 기준 지난 10월 말 KDB산업은행의 리 오픈(추가 발행) 딜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통상 11월 중순까지 발행이 이어지지만, 시장 분위기가 싸늘한 탓에 줄줄이 조달을 연기한 영향이다. 이후 캥거루본드(호주 달러 채권)와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등이 간간이 이어진 게 전부였다.
이로 인해 한국물 시장에는 두 달여 간의 공백이 생겼다. 시장 변동성이 상당한 탓에 기관들 또한 예년보다 일찍 북 클로징에 나서 유통시장에서의 분위기 확인도 쉽지 않았다.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주 재개될 한국수출입은행 외화채 발행을 주시하고 있다.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물 대표주자로 꼽히는 만큼 향후 조달 시장의 분위기를 드러낼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차이나 런(china run) 등으로 한동안 이어졌던 한국물 스프레드 부담이 최근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거래량 등이 미미해 시장 변화를 온전히 담은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며 "새해 첫 발행물을 시작으로 외화 조달 시장 분위기 또한 본격적으로 파악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촬영 이충원]](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10424000056365_P2.jpg)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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