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중점…경기·금융·외환도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와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필요 시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관계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 상황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모든 구름의 뒤편은 은빛으로 빛난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즐거운 일도 있다)'이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여러 위기 극복 과정에서 위험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데 힘입어 최근 환율이 안정되며 외환 부문 불안이 완화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수출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해외 경기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겠지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변화 등 대외 여건이 회복되면 무역수지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 목표로는 지급결제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플랫폼 및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급결제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부동산 관련 금융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하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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