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효과 착시] 크레디트 온기…1월 중순까지일 수도
  • 일시 : 2023-01-06 08:45:32
  • [연초효과 착시] 크레디트 온기…1월 중순까지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김정현 기자 = 연초 기관의 자금 집행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며 캐피탈채까지 온기가 퍼지는 가운데 파티가 1월 중순 종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말 시중 유동성을 대폭 지원한 한국은행이 다시 자금을 거둬들일 수 있어서다.

    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발행정보(화면번호 4220)에 따르면 KB캐피탈이 5일 발행한 만기 3년짜리 1천200억 채권은 5.652%에 발행됐다. 5.806%인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15.4bp 낮은 수준이다.

    은행계열 지주사가 없는 현대캐피탈이 4일 발행한 3년 만기 600억 원 규모 채권도 5.403%에 발행돼 민평금리 5.532%보다 낮게 발행됐다.

    크레디트 채권 가운데서도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는 캐피탈 채권이 잘 소화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서도 유동성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로의 자금 유입은 12월 30일 마이너스(-) 5조7천6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가 바뀐 1월 2일 -300억으로 유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2일에는 11조8천720억 원, 3일은 8조6천300억 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연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크레디트와 기업어음(CP) 시장에서도 온도차는 여전하다.

    'AA'급이 아닌 'A'급 캐피탈채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남아있고 CP 시장에서도 지난 4일 만기가 각각 1개월, 3개월인 '하이쌍령제일차'의 전자단기사채 금리가 13.0%에 거래됐다.

    하이쌍령제일차는 경기도 광주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기초로 발행됐고, 롯데건설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기초자산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한다.

    연초 효과의 태반은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에 경계감은 남아있다. 우선 한은이 작년 연말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공급한 유동성이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한은이 작년 12월 12일에 시행한 28일물 RP 매입 1조5천300억 원은 1월 9일이 환매일이다. 12월 19일에 시행한 3.64% 금리의 28일물 3조5천억 원은 1월 16일날 만기가 돌아온다.

    12월 28일에 시행한 28일물 2조 원은 1월 25일 환매라서 아직 여유가 있다. 다만 연초의 넘치는 유동성이 1월 중순을 지나면서 회수되는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는 속속 돌아온다.

    연합인포맥스 부동산 PF 신용공여현황(화면번호 4726)에 따르면 증권사와 시공사가 신용을 공여한 PF ABCP가운데 1월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19조4천762억 원이다. 유동성 환경이 풍부한 1월 전반기를 제외하더라도 1월 16일부터 1월 말까지의 만기 금액은 10조1천84억 원에 달한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한은이 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놓으면서 크레디트 시장에도 자금이 풍부해 보인다"면서 "그 자금을 거둬들이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이달 동결론까지 스멀스멀 나오는 등 시장의 통화 긴축 종료 기대감이 높은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호키시)적으로 나올 경우에도 크레디트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jhhan@yna.co.kr

    jhkim7@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