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12월 CPI, 금리 하락에 불붙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9~13일) 뉴욕 채권시장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며 등락할 전망이다.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금리가 더 떨어지겠지만,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망이 재점화하면서 가파른 채권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출처: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108029300016_02_i.jpg)
◇ 지난주 금리 동향
지난주 미국채 금리는 유럽의 물가 상승세 및 미국의 임금 물가가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주보다 31.69bp 하락한 3.5626%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4.09bp 내린 4.2848%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마이너스(-)54.42bp에서 -72.22bp로 역전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주에는 독일의 CPI가 완화한 것과 미국의 12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 나왔음에도 채권 매수 편향을 보이며 연준의 긴축 의지를 약하게 평가했다.
지난 6일 발표된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3천명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2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3.5%로 반세기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7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3.7%를 예상했다.
견조한 고용에도 12월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전년대비 4.6% 올라 각각 시장의 예상치 0.4%, 5% 상승을 하회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에는 12일 나오는 CPI가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6.6%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대비로는 보합(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5.7% 상승을 점쳤다. 11월 전달보다 0.2%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미국의 CPI는 작년 6월 9.1% 상승률을 보이며 약 4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후 하향 추세를 보여온 CPI가 이번에 6%대까지 내려온다면 물가 둔화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물가가 큰 폭으로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도 실업과 같은 고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계속 확인된다면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는 더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연준 당국자들은 대부분 연준의 최종금리가 5.1%(5~5.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4.25~4.5%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0.75%P 더 인상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연준의 속내와 달리 시장에서는 0.50%P 추가 인상만 점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월 1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75.7%, 50bp 인상할 가능성을 24.3%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 각각 67.7%, 32.3%였던 것을 보면 25bp 인상 전망이 더 우세해지고 있다.
![[자료:CME 페드워치]](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108029300016_01_i.jpg)
CPI 말고도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13일에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는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4.4%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에는 오는 10일 40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 계획도 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