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직개편 시동…외자운용원 '국(局)' 환원도 추진
  • 일시 : 2023-01-09 07:45:08
  • 한은 조직개편 시동…외자운용원 '국(局)' 환원도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이창용 총재 체제 2년 차를 맞아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건다.

    기존 국장의 역할 중 일부를 부장급으로 하방하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각 국(局)의 조직을 정비한다.

    한은은 또 중기적으로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국' 조직으로 되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장 실무권한 강화…국장은 "밖으로"

    9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인사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국-부-팀' 제도의 정립이다. 한은 기존 조직은 국장 아래 부-팀으로 이어지는 사례와 별도의 부 없이 국장 밑에 곧바로 팀이 위치하는 경우가 혼재되어 있었다.

    주로 총괄팀을 비롯해 통화정책방향 관련 주요 팀이 국장 직할로 운영됐다. 그런 만큼 국장이 사실상 국의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관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은은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는 인원 50명 이상인 대형 국의 경우 모든 팀이 부장 아래 위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사국과 통화정책국, 국제국, 금융시장국, 통계국 등 대부분의 부서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실무에 대한 부장의 책임과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장은 핵심 현안에 집중하는 것과 더불어 대외 활동을 확대키로 했다.

    이 총재 취임 이후 한은 직원들은 국회나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기관에서의 강연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일선 국장도 실무 부담을 덜고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총재의 구상이다.

    ◇외자운용원 '국'으로 환원…경제연구원 특급 격상 추진

    한은은 또 향후 외환보유액 운용을 담당하는 외자운용원을 '국' 단위 조직으로 환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외자운용원장은 현재 '특급'이다. 정식 부총재보(이사)는 아니지만, 처우 등에서 이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임명도 대외공모가 원칙이다.

    외자운용원은 지난 2011년 김중수 총재 재임 시절 '원(院)' 조직으로 변경됐고, 원장은 부총재보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 이후 이주열 전임 총재 부임 초기 '국' 조직으로 환원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실시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국 조직으로의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대외공모직이면서도 이때까지 한 번도 외부 전문가가 인선된 적이 없는 등 기형적으로 운영되어 온 데 대한 감사원의 지적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조직처럼 운영되면서 구성원의 인사이동 문제 등에서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한은은 운용원을 국으로 환원하는 대신 경제연구원장을 임원 대우를 하는 특급으로 격상하고, 채용 방식도 대외공모로 다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경제연구원장은 2005년부터 대외 공모로 뽑았지만, 지난 2019년부터는 내부 인사 임명 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