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임금 둔화에 달러-원 추세 하락 '솔솔'
  • 일시 : 2023-01-09 08:42:44
  • 서울환시, 美임금 둔화에 달러-원 추세 하락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9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임금 상승 둔화로 달러-원 하향 추세가 굳어졌다고 봤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이었다.

    12월 경제활동 참가율도 전월의 62.1%에서 62.3%로 소폭 상승하며 고용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시사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지난 12월 비제조업 PMI는 49.6으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급락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55를 밑돌았다.

    지표 호조에 달러 인덱스는 105대 중반에서 103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달러-원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50원대 초반으로 15원가량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임금 상승 둔화에 달러-원 하향 추세가 굳어졌다고 봤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그간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이었으나 비농업 고용 지표를 기점으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NDF 시장 급락으로 결제 수요가 유입될 수 있으나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 딜러도 "작년 10월 이후 미국 CPI와 고용 지표 등 모든 지표가 꺾였다고 본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해진다고 보기 어렵고 연준은 시장의 기대를 억누르기 위해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C은행의 외환 딜러는 "임금 상승률 둔화가 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1,230원대 후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 선호 심리로 인한 국내 증시 강세,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 아래쪽이 더 크게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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