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대흥행
3년, 5년, 10년 구성…연초 효과·'사자' 행렬에 기업물도 훈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포스코가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연초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북빌딩(수요예측) 중 한때 135억 달러가량의 주문을 모으는 등 대흥행을 거둔 모습이다.
10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억 달러 규모의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투자자 모집을 통해 압도적인 주문을 확인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 10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7억 달러, 10억 달러, 3억 달러씩 배정했다. 북빌딩에는 한때 135억 달러 수준의 자금이 몰리는 등 글로벌 기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90bp, 220bp, 250bp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가 각각 225bp, 255bp, 295bp였다는 점에서 트랜치별로 35~45bp 수준의 금리 절감 효과를 보인 셈이다.
지난주 'Aa2(무디스 기준)' 한국수출입은행에 이어 'Baa1' 포스코도 달러채 흥행에 성공하는 등 한국물 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풍부한 유동성에 글로벌 기관들의 채권 '사자' 행렬이 더해지면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 수준의 금리 매력이 연말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 등으로 기관들의 채권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올해 민간기업으로는 첫 공모 한국물 발행 주자로 나섰다. 민간기업의 경우 금융기관 대비 글로벌 신용등급이 낮아 시장 환경에 좀 더 민감하다.
다만 포스코의 흥행으로 이후 민간기업의 공모 한국물 조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등이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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