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OE "1월 25bp 인상…올해 3.5% 머물 것"
  • 일시 : 2023-01-10 07:45:01
  • [금통위 인터뷰] OE "1월 25bp 인상…올해 3.5% 머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계 리서치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25bp 추가 인상하겠으나 점차 인상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은정 OE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는 1분기에 한 차례 25bp 인상된 후 올해 내내 3.5%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제시했던 최종금리 3.5% 수준에 대해선 상방과 하방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성 이코노미스트는 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경직성은 한국 기준금리를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경제 활동의 급격한 둔화,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하락, 기업 자금 조달의 추가 부담으로 인해 올해 정책 금리 인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향후 중앙은행의 인상 속도는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 완화와 성장 둔화 예측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할 중앙은행의 압력은 약해질 것"이라며 "한은은 금리차에 주목하겠지만 최근 원화 강세로 외부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훨씬 더 인상하지 못 하게 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적자 전환이 본격화되는 한 한국은행은 이른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률 모두 현저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짚기도 했다. 따라서 조기 금리 인하보다는 올해 내내 3.5%에서 장기 중단될 것이라는 견해를 거듭했다.

    한편 최근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에 따른 연착륙 기대는 오히려 한은의 긴축 정책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보다 느슨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한은은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며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한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OE는 환율 전망에 대해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전년 대비 0.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약한 대외 및 성장 전망으로 인해 원화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연말까지 0.5%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원화의 지속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먼저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OE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3.4%, 1.4%로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1 ppt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0%, 2.3%로 제시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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