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원화 절상 속도 과도…되돌림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원화 절상 속도가 과도하다면서 되돌림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원화 최근 강세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 1,30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의 원인으로 중국·유로존의 경기 우려 완화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조정,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낙관론을 꼽았다.
중국의 내수 회복 기대에 따른 위안화 강세, BOJ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 조정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으로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의 따뜻한 날씨 덕에 천연가스 부족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완화됐고,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에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한국의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원화 강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최근 3개월간 원화 가치 절상 폭은 전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수출이 전년 대비 10%대로 감소하고 있고 큰 폭의 무역적자도 지속되며 경상수지가 올해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연준의 낙관론도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을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연준의 2% 물가 목표는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월 대비 0.2% 상승이 수 개월간 꾸준히 확인돼야 연준이 만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연준이 적어도 5.25%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며, 인플레에 따라 최종금리가 높아질 위험도 크다고 봤다. 5%에서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시나리오는 배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 예상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높고 길게 진행되며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지게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달러-원이 상반기에 1,30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일본의 극단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사라지며 달러-원이 지난해 고점인 1,4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하반기 달러 약세 전환은 연준 정책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에 따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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