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코로나 3년…美 IT주 양극화·유럽 명품주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 지난 3년간 세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변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미국 거대 IT기업은 승자와 패자가 분명해졌고 유럽에서는 명품 브랜드에 투자자금이 모였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정보업체 퀵(QUICK)과 팩트셋, 닛케이니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상장기업 1만2천 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상위를 독점했던 IT기업의 평가가 양극화됐다. 애플은 스마트폰 브랜드 '아이폰'의 호조에 힘입어 시총 증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장에 도입되면 해약되기 어려운 과금형 사업 모델 덕에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차량 1대당 이윤이 큰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차지했다.
반면 메타는 인터넷 광고 경쟁 격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마존닷컴도 인건비와 유가 상승에 타격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LVMH가 시가총액 증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에르메스와 디올도 각각 4위,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산층이 많이 소비하는 아디다스는 시가총액 감소 순위 3위를 차지했고 '자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인디텍스는 11위를 차지했다. 소비 관련주의 명암이 나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가격 인상과 제품 개발 능력으로 종목이 선별되는 구도가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中 본토기업, 아이폰 조립에서 대만 점유율 빼앗을 것"
더 많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아이폰 조립 시장에서 대만 업체들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커크 양 커클랜드 캐피털의 커크 양 최고경영자(CEO)는 CNBC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중국 본토의 전자제품 제조 회사가 대만 폭스콘, 페가트론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CEO는 "중국 회사들은 아이폰 조립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훙하이'라고도 잘 알려진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은 중국에서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의 생산 계약을 따낸 럭스셰어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폭스콘은 중국의 코로나19 확대에 아이폰14 시리즈와 아이폰14 프로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을 봉쇄한 바 있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전 폭스콘 직원이 2004년에 설립한 럭스셰어는 아이폰 및 맥북용 케이블 연결장치를 만들고 아이팟도 제조하고 있다.
양 CEO는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지난 5년 동안 본토에 있는 대만 기업들이 많은 압박을 받았다"며 "이들 중 많은 수가 중국을 떠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럭스셰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 더 유리하다"며 "(비중국 기업보다 더 쉽게) 사람을 고용할 수 있고 더 나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게 되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실리콘밸리서 번졌던 '이타적 효율주의', FTX파산에 인기 '시들'
실리콘밸리에서 번졌던 '이타적 효율주의'의 인기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시들해졌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타적 효율주의는 나눔을 강조하는 일종의 사회적 운동이다. 모든 생명체는 평등하며, 자원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야 한다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타적 효율주의의 신봉자로 알려지면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성행했다. 2021년 이타적 효율주의 재단은 6억 달러(약 7천500억 원) 이상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FTX의 파산 이후 뱅크먼-프리드가 8가지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타적 효율주의의 가치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 中 테슬라 구매자들, 가격 인하에 차액 환불 요구
테슬라가 매출 부진에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지난해 테슬라를 구매한 중국 내 수백 명의 고객이 테슬라 점포 앞에서 차액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폭스비즈니스가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과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12월 중국 내에서 인도된 테슬라 차량이 5만5천796대로 5개월 내 최저치인데다 전달보다 44%나 감소하면서 매출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 데 따라 가격 인상이 시행됐다.
가장 저렴한 차종인 모델3은 3만8천704달러로 3만3천427달러로 낮아졌으며 모델Y 가격은 4만2천51달러에서 3만7천830달러로 인하됐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인 아나스 알하지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테슬라 점포에 걸어 들어가는 시위대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가격 인하 이후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시위대가 차액 환불을 요구하며 테슬라 점포로 돌진해 들어갔다"면서 팔로워들에게 테슬라가 차액을 환불해줘야 하는지에 관해 물었다.
영상에 따르면 머리 위로 피켓을 든 사람을 따라 다른 이들이 테슬라 점포로 들어갔다. 이후 다른 사람이 이 피켓을 손으로 후려치는 모습도 나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정선미 기자)
◇ 사람들이 '항상 평화롭다' 느끼는 국가는
사람들이 '항상 평화롭다' 느끼는 국가 순위가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갤럽이 '얼마나 자주 당신의 생각과 감정이 평화로운가'라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남미의 니카라과 국민들은 응답자의 73%가 '항상' 평화롭다고 답했다.
니카라과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국가로, 국내총생산(GDP)이 140억1천300만 달러로 세계 123위에 그치고 있다.
갤럽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긍정적 경험 지수'도 높게 나왔는데, 이는 응답자들이 주관적인 생활 수준과 개인의 자유, 사회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는 의미라고 CNBC는 설명했다.
사람들이 항상 평화를 느낀다고 말한 상위 10개국 가운데 7개 나라가 남미 국가로, 이들은 긍정적인 경험 지수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카라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엘살바도르, 파나마, 온두라스, 파라과이 등이 평화롭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곳이었다.
반대로 사람들이 '거의' 또는 '절대' 평화롭지 않다고 느끼는 국가는 짐바브웨, 터키, 말라위 등이 꼽혔다. (권용욱 기자)
◇ 연봉 1억9천만 원 벌어도 중산층이라는 美 도시는
15만 달러(약 1억9천만 원)라는 높은 연봉을 벌고도 중산층 취급을 받는 미국의 도시 23곳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중산층의 기준을 해당 지역 중간가구 소득의 3분의 2에서 두 배 사이라고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라 미국 인구 조사국 소득 데이터를 분석하면 4만7천189달러(약 5천800만 원)에서 14만1천568달러(약 1억8천만 원) 사이가 중산층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소득이 높은 미국 도시에서는 15만 달러의 연봉도 여전히 중산층으로 분류됐다.
상위 소득 도시에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워싱턴 알링턴 ▲시애틀 터코마 ▲보스턴 케임브리지 ▲샌디에이고 출라 비스타 ▲덴버 오로라 등 23개 지역이 포함됐다.
소득이 높은 지역일수록 생활비도 더 많이 드는데, 이 때문에 소득이 높은 지역에는 고소득 중산층이 존재하게 된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해밀턴 프로젝트 연구에 따르면 중간 소득이 1천 달러(약 124만5천 원) 증가하면 현지 생활비가 1% 증가한다.
다만, CNBC는 가구 규모나 교육 수준, 주택 임대 또는 소유 여부와 같은 기타 요인이 가구의 지위에 영향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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