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강세…숨고르기 차원 되돌림
  • 일시 : 2023-01-10 23:14:58
  • 달러화,강세…숨고르기 차원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약세에 대한 숨고르기 차원의 반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섣부른 피봇(pivot:정책전환)에 대한 기대를 경계하는 등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2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795엔보다 0.415엔(0.3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7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10달러보다 0.00039달러(0.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82엔을 기록, 전장 141.43엔보다 0.39엔(0.2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19보다 0.12% 상승한 103.319를 기록했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통화정책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피벗에 대한 기대를 초동 진압하는 데 주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전날 연준이 2분기 초까지 기준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피벗(정책 전환, 금리 인하)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오랜 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전날 "나의 판단으로는 5%를 웃도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연준의 긴축이 좀 더 까다로운 두 번째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달러화 대비 위험통화는 전날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데 주목하며 약진을 거듭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뉴욕 연은이 전날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앞서 지난주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천 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 명 증가를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의 4.8%에서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0%보다도 낮았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인 25bp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도 강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2% 수준으로 반영됐다. 연준이 50bp로 인상할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약진은 주춤해졌다. 중국의 경제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올해 내수 지원에 초점을 맞춰 통화 부양책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7821위안 대비 소폭 상승한 6.79위안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씨티인덱스의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시장은 연준보다 한 발짝 앞서려고 애쓰고 있지만 연준이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연준은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고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메시지를 아주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살펴보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이 그것을 보는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 (근원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래피얼 보스틱과 메리 데일리 총재 등 두 연준 고위 관계자가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 뒤 한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뒤 증시가 상승폭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CMC의 전략가인 마이클 휴슨은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채권 수익률 하락, 미국 달러화 약화되는 등 금융 여건을 완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상황을 재설정할 수 있는 약간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전략가들은 이날 중국 경제가 올해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선진국이 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에 완충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의 경기 반등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중국의 경제가 재개되더라도 경제활동 수준이 코로나19 이전 추세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제 재개가 궤도를 찾아가면 성장세가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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