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 CPI 경계감에 혼조
  • 일시 : 2023-01-12 06:24:44
  • [뉴욕환시] 달러화, 美 CPI 경계감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일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피벗(pivot)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5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232엔보다 0.297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52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60달러보다 0.00169달러(0.1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51엔을 기록, 전장 141.96엔보다 0.55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58 대비 하락한 103.2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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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유로-달러 환율이 1.075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올해부터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로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는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902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403억 유로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743억 유로 흑자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전날 인플레이션이 3월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과정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2.87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초 포지션 조정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도 시장의 관심사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해 엔화 약세에 시달린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1조2천275억 달러로 직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6년 만의 첫 감소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일에 나오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이사벨라 로젠버그는 유로화가 유로존의 성장 전망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천연가스 공급 제약과 관련된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은 온화한 겨울과 견조한 재고 수준 속에서 거의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성장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달러화 하락세는 계속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유로-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 연준의 유턴, 중국의 경제 재개, ECB의 뒤늦은 매파 행보 전망 등에 대한 기대로 완만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부문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시장은 여전히 (ECB가) 3.5% 언저리에서 기준금리 정점을 찍고 2024년 초에 통화 정책이 반전돼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 관심이 거의 달러화에만 집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ECB가 말해야 할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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