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 일시 : 2023-01-12 08:11:05
  • 1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16곳 중 15곳이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동결을 점친 1곳은 2월 금통위에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기준금리보다는 금통위 전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창용 총재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언제 낮출지는 국내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기계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비둘기'파 발언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총재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매파적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슈퍼 서프라이즈 아니라면 달러-원 환율 영향은 제한적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기준금리 결정이 달러-원에 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25bp 금리 인상은 이미 가격에 전부 반영이 돼 있다고 진단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기준금리 동결로 예상되던 작년 4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했지만 달러-원 영향은 없었다"면서 "지난 1년간 외환시장은 대외 여건과 수급 쏠림 등에 따라 움직여왔기 때문에 빅 스텝 이상을 하지 않는 이상 금리 결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의 발언도 달러-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B은행의 외환 딜러는 "설령 이창용 총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도 당장 인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창용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이 나오더라도 달러-원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FX스와프, 한·미 스탠스 주목…단기 변동 불가피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결정에 따라 스와프포인트가 단기적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다고 해도, 추가 긴축 의지가 후퇴하면 강경한 매파 연준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직전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이 보는 최종금리 수준이 3.50%가 3명, 3.25% 1명, 3.7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은 2명이라고 언급했다.

    C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총재가 금리 인상이 끝이란 신호를 보내고, 경기침체를 준비하겠다고 한다면 스와프포인트에 일순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교과서대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 상황이 다르다곤 해도 그 파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D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금통위가 금리를 25bp 인상할지 동결할지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며 "소수의견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만약 금리를 동결한다면 스와프포인트가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을 향한 피벗 기대감이 금리 동결로 인한 스와프포인트 하락 압력을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CPI가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대내외 금리 인상 기대는 모두 제한될 수 있다.

    C딜러는 "한미 금리는 이미 역전돼 있었고,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올렸던 만큼 (금리 동결이)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CPI가 시장 기대처럼 예측치보다 덜 나오게 되면 추가로 스와프포인트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베이비스텝 전망 등을 반영한 3개월물 등은 이론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7% 수준으로 반영됐다. 다음 3월에도 연준이 25b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65.1%를 나타냈다.

    E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연초에 생각보다 위험 선호 분위기가 강했다"며 "시장은 연준 피벗 기대를 계속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구간은 연초 역외 매수세도 유입했다"며 "이론가 부근에 다다르면서 추가로 올라오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ybnoh@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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