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투자자들, 日 뒤틀린 수익률 곡선에 주목해야"
  • 일시 : 2023-01-12 09:37:37
  • WSJ "투자자들, 日 뒤틀린 수익률 곡선에 주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국채 수익률 곡선이 뒤틀린 모습을 지속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2월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으로 인한 국채시장의 왜곡을 고치기 위해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단을 0.25%에서 0.5%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후에도 시장 일부의 왜곡은 더 심해지는 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국채 매입에 더 많은 자금을 쏟아붓게 됐으며 BOJ는 원하지 않던 통화정책의 긴축이 발생하기도 했다.

    BOJ는 물론 이번 정책 조정으로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 나머지 국가에는 매우 중요한 2가지를 달성했다. 첫 번째는 엔화를 강세로 돌려놓은 것이며 두 번째는 금리를 상당히 매끄럽게 위쪽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위기를 일으키지 않고 두 가지 임무를 해내면서 BOJ가 결국 시장 압력에 굴복하고 채권 금리가 거침없이 오르게 됐을 때 그 충격은 훨씬 작을 것으로 보이며 금융 실패의 위험도 줄어들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장의 규모가 매우 거대하다는 점에 있다. 또한 수익률 상단을 제한하면서 다수의 투기적인 외국인을 끌어들였다. 일본의 국내 채권이 더 매력적으로 되면 대규모 저축 세력이 국내 재투자를 위해 외화자산의 매각 유혹을 느낄 것이라는 점도 있다.

    BOJ는 이번 정책 조정의 목적을 채권시장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뒤틀린 수익률 곡선을 없애는 것이다. BOJ가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단만 제한하면서 트레이더들이 8년물이나 9년물 국채 수익률을 10년물보다 훨씬 높게 끌어올리면서 경제적으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모습이 연출됐다.

    BOJ는 이런 상황이 벤치마크로서의 10년물 국채의 역할에 영향을 미치고 회사채 발행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해결책은 실패했다. 수익률 상승이 억제되는 대신 모든 만기물에 걸쳐 수익률이 올랐고 수익률 곡선 왜곡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BOJ 조처 이틀 전 8년물과 9년물 국채 수익률은 모두 10년물에 비해 0.03%P 높았다. 조치 이후 9년물 금리는 0.5% 상단을 소폭 밑돌며 제자리로 돌아왔으나 8년물은 여전히 0.03%P 높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또한 최신 발행 국채와 거의 똑같은 만기가 남은 국채 사이의 금리가 다양하고 크게 차이가 나는 점도 우려했다. 최신 국채와 기존 국채의 금리 격차는 정책 조정 이후 더 확대됐다.

    국채 시장의 이같은 왜곡은 일본 금융시장이나 자금조달에 나서는 대기업에 모두 좋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보면 금융시장 폭발 위협이 낮아졌다는 사실보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엔화의 극단적 약세는 BOJ의 최근 조처 이후 일부 개선됐고, 금리 상승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은 갑작스러운 충격보다 더 대응하기 쉽다.

    결국 일본은행 신뢰도가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 문제고 BOJ가 언급한 대로 수익률 곡선을 바로잡겠다는 BOJ 정책 목표를 믿는 이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대신 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4월에 만료된 후에 긴축에 나서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BOJ를 믿는다고 해도 새로운 정책은 현재로서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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