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CPI 발표 앞두고 대체로 보합…홍콩만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대체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과 일본, 대만증시는 보합권이었고, 홍콩증시만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CPI 지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은 미국의 12월 CPI가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12월 미국의 CPI를 앞둔 관망 속에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1포인트(0.05%) 상승한 3,163.45에, 선전종합지수는 2.01포인트(0.10%) 상승한 2,048.7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미국 CPI에 대한 관망과 긴축 속도 둔화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하기도 하는 등 상승 폭을 대거 반납했다.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인식 속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제조업체들의 가격 책정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다.
특히 시장은 장중 발표된 중국 생산자물가 지표가 부진하자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0.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 11월의 1.6%보다는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후 장 마감 무렵 하단이 지지되면서 전일 종가 부근을 소폭 웃돌며 마무리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76위안(0.11%) 내린 6.7680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금융 서비스, 무선 전기통신 서비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소비 및 기본 식료품 소매 관련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50억 위안 규모로, 14일물을 5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05포인트(0.36%) 상승한 21,514.10에, 항셍H 지수는 12.75포인트(0.17%) 내린 7,298.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상승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등락 폭을 축소한 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도세가 서로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면서 등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텐센트(HKS:0700)와 알리바바그룹홀딩스(HKS:9988) 등 전일 상승했던 테크주는 각각 2%, 1% 이상씩 하락했고, 금융주인 공상은행(HKS:1398)은 약 1% 중국 핑안보험(HKS:2318)는 2% 이상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개선 기대에도 엔화 강세가 발목을 잡으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82포인트(0.01%) 상승한 26,449.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6.93포인트(0.36%) 오른 1,908.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을 것이란 기대가 증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며 증시 강세 압력을 상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7% 가까이 빠졌는데, 엔화 강세(달러-엔 하락)는 일본 수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란 소식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비철금속이 강세를, 전력 및 가스는 약세 분위기를 각각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5% 내린 103.09를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71% 내린 131.59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80포인트(0.13%) 내린 14,731.6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장 중반 들어 반락한 뒤 재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12월 CPI의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은 미국의 12월 CPI가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에도 시장 내 의견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이날 증시도 상승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날 예정된 기업 재무 상황 발표도 시장 심리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됐다.
TSMC와 라간광전은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재무 상황을 발표하게 된다.
매출 등 최근 상황이 좋게 관측됐던 TSMC는 이날 주가 방어에 성공했지만, 전망이 좋지 않은 라간광전은 주가의 1.37%를 잃어버렸다.
주요 업종 가운데 선박·운송과 광전자가 각각 1.51%, 1.21%의 하락 폭을 보이면서 이날 주식 시장의 하락에 기여했다.
오후 3시 1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30.42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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