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2월 '베이비 스텝' 밟을 것"
일부 투자은행, 연말 금리 인하 전망도 제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12월 물가가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가오는 2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베이비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지난해 75bp '자이언트 스텝', 50bp '빅 스텝'을 단행해온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25bp 인상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연준이 2월에 25bp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WSJ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면서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보다 더 작은 폭의 인상을 고려할 것을 시사한다"며 "연준은 (그간의) 정책 행보에 따른 완전한 여파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로 하며 고용과 성장에 불필요한 하락세를 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준 위원 또한 2월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메인 라인 상공회의소 경제전망 연례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25bp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올해 몇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 생각에 한 번에 75bp 금리를 올리던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2월 25bp 인상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91.2%로 반영됐다.
90% 이상의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이 '베이비 스텝'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로 하루 전만 해도 25bp 인상을 전망한 참가자들은 76% 수준이었다.
월가에서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하고, 예상보다 빨리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연준이 앞으로 단 한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연내 금리 인하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금융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25bp 금리 인상을 2회 정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망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인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여전히 단 한 번의 마지막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금리 인상이 중단된 후 결국 12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지금부터 3월까지 비농업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만으로 연준의 다음 행보를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샘 불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연준이 2월에 무엇을 할지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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