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 인플레 둔화에 급락…엔화,BOJ 변심에 대약진
  • 일시 : 2023-01-13 06:11:38
  • [뉴욕환시] 달러화, 美 인플레 둔화에 급락…엔화,BOJ 변심에 대약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를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1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529엔보다 3.339엔(2.5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5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529달러보다 0.00981달러(0.9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20엔을 기록, 전장 142.51엔보다 2.31엔(1.6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53보다 1.01% 하락한 102.212를 기록했다.

    undefined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954를 찍으며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 6월 3일 기록했던 전저점 101.626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전달 기록한 7.1%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9.1%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12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으며, 11월 기록한 6.0% 상승에서 둔화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함께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7bp 하락한 3.46%까지 호가를 낮췄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10bp나 호가를 낮춰 4.11%에 거래되기도 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폭을 이른바 베이비스텝인 25bp 수준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발언한 대목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25bp로 금리 인상폭을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023년 경제전망 연례 회의에서 "우리가 올해 몇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 생각에 한 번에 75bp 금리를 올리던 시기는 지나갔다"며 "앞으로 25bp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있고, 이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양적 축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총재는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 이상의 금리에 빨리 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정책이 연준에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에 상황을 오래 끌 만한 목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더 부추겼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BOJ가 이날도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선 가운데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BOJ가 다음 주 예정된 금융정책 회의에서 완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에 수익률통제정책(YCC) 대상 기물인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0.5072%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5.15bp 오른 1.3871%, 30년물 금리는 4.15bp 높아진 1.6701%에 움직이는 등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일부 수정에도 JGB 8년물과 9년물 수익률이 10년물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 왜곡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미국채와 JGB의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에 일본 엔화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9.490엔을 기록하는 등 급락세로 돌아섰다.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는 의미다.

    유로 달러환율도 한때 1.086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4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에는 연준에 비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BMO의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3개월 동안 둔화세를 보이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세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면서 " 이는 연준이 2월 1일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더 늦추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이번 보도는 다음 주 일본은행(BOJ) 회의가 잠재적인 통화정책 변화를 위해 열릴 것이라고 밤새 강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일본에 큰 진전이 될 것이고 엔화에 매우 긍정적인 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ECB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125bp 올리고 2024년까지 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 정책 대비 ECB 통화 정책에 대한 우리의 핵심 견해는 올해 내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IG의 분석가인 악셀 루돌프는 "지난 주말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 이후 달러화가 많이 매도된 단순한 이유 때문에 달러화가 단기간에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후 (달러화를) 매도한 트레이더들은 좋은 거래를 했기 때문에 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