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연초 재계 접촉면 확대…세일즈 외교로 힘 싣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재계와의 접촉면을 넓혀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고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순방에 나서며 기업들의 해외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 연초 기업인 만남 이어져…경제 사절단과 해외로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하면서 100여개사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 6대 그룹 총수 등과 동행할 예정이다.
UAE에 함께 방문하는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포함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한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방문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을 포함한 국내외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중 기업인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용과 투자 등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연초부터 재계와 자주 만나며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을 만났고,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를 찾아 기업 경영진들과 대면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 민간 기업인들을 초청해 경영 일선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과 정부의 지원을 강조하며 기업인들과 잦은 만남을 이어왔는데 이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방안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세일즈 외교로 수출·수주 활성화 유도
올해 첫 순방의 키워드가 '세일즈 외교'라는 점에서 기업의 수출과 해외 수주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
대통령실은 순방에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한다면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 등을 통해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이를 실천하는 순방이라는 설명이다.
경제 사절단과 함께 방문하는 UAE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오랜 협력 역사를 지닌 분야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 방위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
양국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맞춤형 상담회 등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수출 및 투자 성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정부가 수출 활로를 뚫는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셈법이다.
다보스에서는 6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유수의 글로벌 CEO들과 오찬을 한다.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방안, 한국에 대한 투자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에게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독려하며 일종의 기업인 '기 살리기' 행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전폭적인 기업 지원에 나선 까닭에 이번 순방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향후 정부는 윤 대통령이 반복해서 주문한 대로 범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최근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에 수출 지원을 담당하는 정책조정비서관직을 신설해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관을 임명했고, 국가안보실 산하에 방산 수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방산수출기획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수출 상대국을 상대해주지 않으면 기업이 혼자 나가서 일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가 기업의 전략 부서라는 마음으로 일해야 기업의 수출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