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CPI에 1,230원대 진입…반등 재료 없어"
  • 일시 : 2023-01-13 08:47:13
  • 서울환시 "美CPI에 1,230원대 진입…반등 재료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에 달러-원 환율이 단기 저점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금융시장이 안도하면서 달러-원은 추가 하락 압력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 약세 흐름에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를 둘러싼 이슈 역시 원화 강세 방향에 힘을 싣는 재료로 평가됐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최근 결제 수요 등으로 지지력을 보인 1,230원 후반대를 향한 하향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국의 CPI가 반년째 둔화하면서 추가 하락 촉발재료로 떠올랐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전월 기록한 7.1%에 비해 0.6%P(포인트) 하락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월 6.0% 상승에서 둔화했다.

    미 CPI는 작년 6월 9.1%를 정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 폭을 6%대까지 축소했다.

    A증권사 딜러는 "CPI는 시장 예상치대로 나왔지만, 호재로 본다"며 "물가 둔화를 반영한다면 달러-원은 결제에 막혔던 1,240원대를 뚫고 크게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진적 금리 인상(25bp) 기대도 커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앞으로 25bp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거들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CPI는 예상치대로 나왔지만, 달러는 약세로 갈 수밖에 없던 흐름이었다"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 수위도 점점 낮아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중국의 리오프닝 이슈도 달러-원에는 하락 압력을 더하는 재료다. 또한 다음 주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추가로 출회한다면 저점을 낮추는 시도는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B 딜러는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을 논의한다고 알려진 BOJ도 다음 주 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엔화 약세가 그간 심했기 때문에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1,230원 후반대에서 하단이 지지가 됐던 부분이 조금 더 내려올 수밖에 없다"며 "마땅히 반등할 만한 재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좀 더 출회한다면 충분히 하단이 더 열어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CPI 이벤트 이후 결제 수요 유입과 함께 지표 해석을 둘러싼 시장 기대가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A 딜러는 "1,235원 아래로 마땅한 지지선이 없다"면서도 "변수는 되돌림으로, CPI 발표 직후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다가 하루 뒤에 다시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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