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한은, 긴축 정점…달러-원 두고 의견 분분"
한·미 통화정책 엇갈린 분위기…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
금통위 결과는 예상 가능한 수준…위안화가 더 큰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는 한국은행의 통화긴축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달러-원 상승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는 달러-원 움직임과 무관하다며 중국의 경기회복 우려로 달러-원 상방압력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13일 은행 한 딜러는 "모처럼 금통위가 달러-원에 영향을 끼쳤다"며 "달러-원 하락 재료는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통위원이 3대3으로 엇갈리긴 했으나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3.5%로 끝낼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금리차에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내 상황이 우선이라고 말했다"며 "물가가 이대로 3%대로 떨어지면 최종금리 인상을 마무리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한국 중앙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의 엇갈린 분위기로 외환(FX) 스와프도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미 금리 차는 계속 좁혀지지 않게 됐다"며 "우리는 이쯤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분위기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은 매파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 구간에서 FX스와프포인트가 빠지고 있다"며 "1년은 큰 변화가 없는데 전반적으로 조금씩 빠졌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금통위 회의결과가 달러-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보다 중국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관측에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금통위 자체가 달러-원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진 않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최종금리를 3.75%로 열어뒀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한은 총재 발언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무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역외 매수도 위안화 따라 들어왔다. 1,240원대 저점을 확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 또 다른 딜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3.75%까지 열어둔다는 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라며 "달러-원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세도 주춤하고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축소했다"며 "국내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도 미국달러선물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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