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이례적 임시 국채매입 사전 예고…격렬해지는 공방
  • 일시 : 2023-01-16 07:08:15
  • BOJ, 이례적 임시 국채매입 사전 예고…격렬해지는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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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16일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을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지난 13일까지 이틀간 약 10조 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지만 금융정책 재수정을 예상한 해외 투자자들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도해 채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7~18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 수정은 우선) 상황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중앙은행이 정책 수정을 미뤄도 국채 매도가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완화 정책을 둘러싸고 일본은행이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행은 16일에도 임시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공개시장조작)을 실시한다고 13일 예고했다. 이처럼 임시 오퍼레이션을 사전에 예고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매입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금융완화 정책 재수정 관측에 상승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시장기능 저하를 이유로 장기금리 번동 허용폭을 0.25%에서 0.50%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잔존만기 8~9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시장 왜곡 현상은 해소되지 않았다.

    일본은행이 이달 회의에서 금융정책을 재검토해 국채 금리가 더욱 상승(가격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해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국채를 빌려 공매도한 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를 환매해 이익을 노리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3일 한때 0.545%를 기록해 일본은행이 허용한 상한을 웃돌았다.

    해외 투자자들과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에 쫓기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5조83억 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 하루 금액으로는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 가격에 따라 일정 금액을 매입하는 임시 오퍼레이션은 1조8천9억 엔, 일본은행이 지정한 가격에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가 매입은 3조2천74억 엔에 달했다.

    신문은 만약 16일에도 같은 수준의 국채 매입이 이어지면 작년 12월(17조266억 엔) 수준을 웃돌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이 일본은행을 불신하면서 채권 매도 압력이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해도 회의 때마다 수정 관측이 강해져 국채 매도가 늘어나는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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