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호조·弱달러에 하락세…8.30원↓
달러 대비 유로화·엔화도 일제히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동반해 강세를 기록했고, 글로벌 달러가 주요한 통화 대비 약세를 심화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30원 내린 1,23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238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는 4.0%로 전월의 4.4%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개장과 동시에 1,240원을 하회한 달러-원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엔 결제 수요 등이 유입하면서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도 했지만, 1,230원대 초반까지 하락 시도는 이어졌다.
아시아 장에서 유로화와 엔화가 동반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달러대로 오르며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 초반 128엔 부근에서 127엔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달러 인덱스는 작년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1대로 떨어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국내 증시 및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예상보다 달러-원 하락세가 거침없다"며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1,230원마저 깨고 내려가진 못할 것 같다"면서도 "작년 원화 약세 부분이 되돌려지는 연장이라면 지지선 없이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방향성이 계속 아래로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며 "커스터디성 매도가 더해지면서 결제 지지력이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30원 하락한 1,2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23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더했다. 장중엔 결제 수요가 유입했지만,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가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졌다.
장중 고점은 1,239.40원, 저점은 1,232.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4엔 내린 127.58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410달러 오른 1.08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94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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