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고…"경제협력 풀리면 글로벌 생산성 위축"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 협력과 상업이 감소하면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특히 저소득국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최근 정부 정책이 무역과 이민, 국경 간 자본 흐름에 제한을 두면서 세계 경제의 통합 흐름이 역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IMF는 이런 흐름을 '지경학적 파편화(geoeconomic fragmentation)'라고 명명하며 장기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7%까지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술 공유가 제한된다면 그에 따른 손실은 대부분 저소득 국가와 신흥국에서 8~12%까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20세기 후반을 특징짓는 통합의 역전은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입 가격 상승과 시장 세분화, 기술에 대한 접근성 감소, 숙련 및 미숙련 노동에 대한 접근성 감소, 궁극적으로 생활 수준 감소를 가져올 생산성 감소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이 절정이던 시기 주요 국가들의 수출 금지로 의료 상품과 식품 수출을 제한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및 농산물 시장에도 혼란이 발생했다.
IMF는 무역의 파편화 추세가 신흥 경제국의 기회를 줄이고 빈곤 감소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력 흐름에 대한 장벽이 높아지면 혁신과 기술 확산이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파편화는 일부 국제은행을 지탱할 수 없게 만들고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IMF는 국가들이 신뢰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며 그중 하나는 새로운 디지털 국제 결제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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