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美 국채 랠리로 시장 안도…"트레이딩 데스크 분위기 개선"
  • 일시 : 2023-01-17 07:09:18
  • 연초 美 국채 랠리로 시장 안도…"트레이딩 데스크 분위기 개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들어 미국 채권금리가 대폭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채권이 올해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봤으나 예상과 달리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식을 포함한 다른 자산을 떠받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침체됐던 트레이딩 데스크의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트레이더는 올해 트레이딩 환경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늦출 가능성을 시사해 투자자들이 국채 시장에 투자하는 데 좀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로리지오 트레이더는 운용사와 채권딜러들이 거래 규모를 키우고 신규 발행물 이외의 채권에도 투자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올해 초 채권 강세가 월가 이외의 영역에서도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금융시장 랠리가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종종 표명해온 연준 관계자들에게 채권 금리 하락은 잠재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연준의 우려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SJ은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점 등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화면(6533)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053%를 기록해 작년 말 3.8795% 대비 약 40bp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국채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우려하고 있는 연준 관계자들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서치 회사 크레딧사이츠의 잭 그리피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무적이지만 지속 가능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확신하진 못한다'는 접근방식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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