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더 반등할까"…BOJ에 시선 집중하는 월가
  • 일시 : 2023-01-17 08:38:01
  • "엔화, 더 반등할까"…BOJ에 시선 집중하는 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7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 일본은행(BOJ)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J는 17~18일 이틀간의 금융정책회의를 연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임기가 오는 4월까지인데다 지난달 회의에서 10년물 국채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하는 깜짝 조치를 취하면서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헤드는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치대로 나오면서 시장 관심은 잠재적으로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는 BOJ로 다시 쏠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핫한 주제는 BOJ로, BOJ 행보가 달러-엔 환율을 크게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챈들러 반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시장 전략가는 "BOJ가 그간 이어온 통화완화정책에서 한걸음 물러날 수 있다는 추측이 많아지면서 엔화가 지난주 2.8% 올랐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3.2%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크게 상승했던 달러화는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BOJ의 정책뿐만 아니라 중국의 리오프닝도 엔화 강세 요인이 될 것으로 꼽고 있다.

    스티븐 배로 스탠더드뱅크의 G10 전략 헤드는 "BOJ의 정책 변화가 엔화를 움직이는 첫 번째 요인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회복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해 엔화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BOJ가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 수정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테제네랄 매크로 전략가는 "BOJ의 1월 회의가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통화정책 변화를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터너 헤드는 "BOJ가 10년 만의 가장 큰 정책 수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