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FX스와프 시장 풍경…당국 롤 줄어도 '무탈'
  • 일시 : 2023-01-17 10:44:41
  • 탄탄한 FX스와프 시장 풍경…당국 롤 줄어도 '무탈'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외화자금시장에서 나타난 풍부한 달러 유동성 국면이 또 한 번 확인됐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개시로 시장 공급하던 달러 유동성을 줄였음에도 스와프포인트는 별다른 이상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17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는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내역을 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선물환 매수 포지션은 약 210억 달러다. 지난해 10월의 206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당국의 선물환 매수 포지션은 지난해 4월 약 211억 달러이던 데서 5~9월 중에는 200억 달러 수준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큰 변동이 없었다.

    10월과 11월 선물환 포지션이 소폭 증가했지만, 외환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셀 앤드 바이 거래에 나섰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당국은 국민연금에 지난해 연말까지 100억 달러 한도로 신규 투자용 달러를 공급했다.

    특히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금에 달러 자금을 공급했던 만큼 시장에 풀었던 달러를 회수해 이를 연금에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국이 시장에서 유지하던 스와프 매수 포지션의 롤오버는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외환당국의 관계자들도 지난해 연말부터 외환스와프 시장이 탄탄했던 만큼 시장에서의 롤오버를 축소한 반면 해당 자금을 국민연금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10~11월 시장에서 선물환 매수 롤오버를 줄였음에도 스와프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3개월 스와프포인트는 9월말 마이너스(-) 7.25원에서 11월말 -4.90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


    특히 한·미 금리차가 연말 1.25%포인트까지 역전된 상황에서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지 않으면서 원화 통안채 3개월물과 리보 금리를 비교한 차익거래 유인은 마이너스(-) 구간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원화 자금이 경색 국면을 보였지만 사상 최대 외화예금 규모 등 달러 유동성은 풍부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탄탄한 외화자금시장 상황은 올해 연초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3개월물 기준 차익거래 유인은 전일에도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매우 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 기대 등으로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외환스와프 시장에서도 매수세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화자금시장은 워낙 탄탄했던 만큼 시장에서 롤오버 물량을 줄여도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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