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연준 경계감에 강세…BOJ에도 촉각
  • 일시 : 2023-01-18 06:20:07
  • [뉴욕환시] 달러화,연준 경계감에 강세…BOJ에도 촉각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한 데 따른 여진이 소화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를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20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887엔보다 0.320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9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310달러보다 0.00370달러(0.3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38엔을 기록, 전장 138.52엔보다 0.14엔(0.1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58보다 0.20% 상승한 102.3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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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9.15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라 숨고르기 형태의 되돌림 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외환시장은 오는 18일 결과가 발표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폐기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한선인 0.5%를 웃돌았다. 시장이 BOJ가 통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하면서다. BOJ는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들어서만 국채 매입에 17조 엔을 투입했지만 수익률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소폭의 약세로 급반전했다.

    이번 주에는 거의 열 명에 달하는 연준 위원과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이 예정된 점을 의식하면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거의 열 명에 달하는 연준 관계자가 연설한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도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독일의 1월 경기기대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대로 전환됐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월 경기 기대지수가 16.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3.3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대로 전환됐으며, 당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0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임금상승세 등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보너스를 제외한 영국의 주당 평균 수입은 6.4% 증가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6.1% 증가보다 높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은 영국 고용시장에서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도 전날 고용 시장의 노동자 부족이 10%가 넘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파운드화는 0.36% 오른 1.2277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의 올해 1월 제조업 활동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는 빠른 속도로 둔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11.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위축세로 전환된 바 있다.

    시장은 오는 1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도 눈여겨볼 전망이다.

    포렉스닷컴의 분석가인 조 페리는 "BOJ가 통화정책 운영을 단지 미세조정하기로 결정하면 달러-엔 환율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방크의 전략가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 해제가 BOJ 통화정책 조정의 끝이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마이너스 금리 종식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OJ는 QT(양적 긴축)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고 이는 시장에 (일본국채) 공급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모든 조치는 "현재의 (최종 수요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백엔드(back-end) 수익률 조정보다 엔화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영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잘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식 지표는 에누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OE는 김칫국부터 마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외환 전략가들은 BOE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며 2월에 추가로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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