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숨 막히는 증시 랠리 중단될 것…4가지 장애물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올해 증시가 강력한 랠리로 시작했지만 네 가지 큰 역풍에 따라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 에리언은 "최근의 상승 모멘텀이 보장되진 않는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경제 재개 ▲저축 고갈 ▲경직된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 등 네 가지 요인을 언급하며 증시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 에리언은 "연준이 올해 금융 여건이 상당히 완화된 것에 대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흥분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재개와 美 저축 고갈
엘 에리언은 중국의 경제 재개가 공급과 수요 증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광범위한 예방 접종 없이는 사망자 수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정책 접근 방식에 대한 지속 가능성 여부와 함께 중국에서 확산하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 위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엘 에리언은 주목했다.
또한 미국의 저축 고갈로 인한 부채 문제도 언급됐다.
엘 에리언은 "대유행 기간 가계에 제공되는 정부 지원은 대부분 사라졌고 많은 가계도 더 높은 부채에 묶여 있다"며 "특히 노동 시장의 힘이 약해지면 미국의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이 반복적으로 지적하는 데로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는 높은 일자리 증가율과 낮은 실업률이다.
위원들은 실업률이 올해 4.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현재 비율인 3.5%에서 1%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인플레는 4% 안팎 고정…"연준은 인하 안 할 것"
엘 에리언은 이어 공급망 문제가 계속해서 경제를 뒤흔들면서 물가 상승률이 약 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 가격 압박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덜 반응하는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엘 에리언은 강조했다.
그는 특히 1970년대 스타일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가능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 상승 기대가 걷잡을 수 없게 되는 시나리오로 높은 실업률, 낮은 성장, 경기 침체로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
이어 엘 에리언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일시적'인 것으로 표현했던 인플레이션에 중앙은행은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어서다.
이는 연준이 또 다른 주식 랠리 기대에도 금리 인하를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엘 에리언은 "연준이 실제로 올해 말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그 원동력은 경기 침체 우려일 것"이라며 "이는 가계와 기업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