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2.65억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조달 안정성 집중
  • 일시 : 2023-01-18 14:22:10
  • 주금공, 2.65억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조달 안정성 집중

    3년·5년물 소셜본드…발행 세례 속 투자자 포섭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새해 첫 외화 조달처로 스위스 시장을 낙점했다. 2억6천500만 스위스프랑(약 3천567억 원)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올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의 포문을 연 것이다.

    전 세계적인 채권 투자 열풍 속에서 스위스 역내 시장 또한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발행사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유일의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자리를 다졌다는 톡톡히 다졌다는 후문이다.

    ◇새해 첫 조달처 스위스 낙점…투자자 주목도↑

    1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억6천5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1억6천500만 스위스프랑, 1억 스위스프랑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 각각 사론(SARON, Swiss Average Rate OverNight) 미드 스와프(mid-swap)에 45bp, 50bp를 더한 수준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북빌딩 당시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3년물과 5년물 각각 45bp(area), 55bp(area) 수준을 제시했다. 스위스 시장의 경우 실수요 중심이라는 점에서 IPG와 유사한 금리로 발행하지만 5년물은 스프레드를 5bp가량 끌어내렸다.

    스위스 채권시장은 연초부터 발행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들의 투자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통상 스위스 역내 시장은 연초 발행이 거의 없으나 올해는 전일까지 80억 스위스프랑에 육박하는 물량이 발행됐다는 후문이다.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AAA' 커버드본드로서의 입지 등을 바탕으로 무난히 발행을 마쳤다. 특히 이번 조달의 경우 2억 스위스프랑 이상을 목표로 모집에 나섰으나 이를 웃도는 수요를 확보해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a', 'AAA' 등급을 받고 있다.

    뉴이슈어프리미엄(NIP) 또한 지난해 찍은 커버드본드 유통금리 대비 5bp가량 높은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쿠폰 금리는 3년과 5년 각각 1.815%, 1.8925%다.

    ◇정례 발행사 입지…조달 안정성 방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스위스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찍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의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 발행사로 투자자 모집을 마친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다시 시장을 찾았다.

    이전까지 스위스 커버드본드 시장의 주요 발행사는 유럽과 캐나다, 호주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도전으로 스위스 기관들의 투자처가 아시아 발행사로도 확대된 모습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을 찾아 유로화로 해당 채권을 찍은 데 이어 투자처를 꾸준히 넓히는 모습이다.

    국내 의존도가 높을 경우 막대한 물량으로 채권 시장 전반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다양한 해외시장을 겨냥해 조달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행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스위스 시장에서도 커버드본드 정례 발행사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최고 신용도인 'AAA' 등급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기관들의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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