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투자자, 中 채권시장서 910억 달러 유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시장에서 910억 달러(약 112조5천억 원)를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2013년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중국 채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중국 채권에 대한 노출을 줄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중국 채권은 지난 2021년 말 5천910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에는 5천억 달러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채권을 살펴보면 중국 국유 대부업체가 발행한 증권인 정책은행 채권에서 510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중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노출도 240억 달러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0개월 연속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에 다시 중국 채권 86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중국 채권시장에 돌아왔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체제 종료로 올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부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관계를 맺은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화 대비 위안화 약세가 커진 점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앨런 시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채권이 올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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