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억제책으로 YCC 사수"
  • 일시 : 2023-01-19 09:21:30
  • "일본은행, 금리억제책으로 YCC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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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채권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꺼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사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이달 회의에서 금융정책 수정을 보류했다. 시장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YCC를 폐기하거나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행 정책을 유지했다.

    대신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자금공급 구조를 확충해 채권금리를 낮추려는 자세를 보였다.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의 확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기존 오퍼레이션보다 유연하게 금리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 지금까지 실무상 최장 2년에 머물렀던 자금공급 기간을 대폭 늘렸다. 금융기관에 오랜 기간 저리의 자금을 대출해 민간의 국채 매입을 유도,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목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돈을 빌린 금융기관이 국채를 매입하는 시점에 이미 이익을 확정하는 유리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기관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채와의 재정거래를 활발하게 해 수익률곡선 왜곡을 시정하고 싶다는 의도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18일 오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중앙은행 허용폭 상단인 0.5%를 웃돌았으나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견제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한때 0.360%로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시장 유동성 고갈을 회피하기 위해 국채 매입이 아닌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판단했다. 채권금리 억제책으로 YCC를 사수했다는 얘기다.

    최근 익일물금리스와프(OIS) 10년물이 1%를 넘는 등 해외투자자의 이용이 많은 스와프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을 전망한 거래가 늘고 있었다. 노무라증권은 "지정가 무제한 국채 매입과 달리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은 국채금리와 엔화 금리 스와프 양쪽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일본 국채를 매도하는 해외 세력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와 같은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단리서치는 "물가 상황 등을 근거로 시장이 0.5%의 장기금리가 낮다고 본다면 금리 상승 압력은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과거 단기금리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던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을 사용한 것은 "YCC를 지키기 위한 일본은행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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