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급락에 한발 늦게 반응하며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에 한발 늦게 동조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으로 유로화도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3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8.864엔보다 0.504엔(0.3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0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870달러보다 0.00220달러(0.2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79엔을 기록, 전장 139.01엔보다 0.22엔(0.1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27보다 0.20% 하락한 102.21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1.0839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며 유로화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유럽의 새로운 성장을 찾아'에 참석해 "지난 몇 주간 (경제 관련) 뉴스가 무척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가 눈부신 해는 아니지만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엔화 가치 상승세를 반영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이 시간 차이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한때 17bp나 급락했지만 이날은 4bp 오른 3.415%에 거래됐다.
연준에서도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정책이 제약적 수준이 되려면 금리가 5%를 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데 외환시장은 전날 지레 겁을 먹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에도 무게를 뒀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2023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5.25~5.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시장 예상치(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고 미국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1% 감소해 예상(1.0%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 12월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긴축이 조기에 종식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도 적다.
일본 은행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도 "이러한 상황 전개로 연준이 긴축 주기의 종착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우리의 달러화 약세 전망을 뒷받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 위기의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달러화가 지나치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이날 엔화 강세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BOJ의 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엔화 가치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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