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흔들리는 연착륙 전망…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3-01-20 06:38:52
  • [뉴욕마켓워치] 흔들리는 연착륙 전망…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6%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96% 내렸다.

    미 국채 가격도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매판매 감소에 매수세가 일었던 채권시장은 고용시장과 주택 관련 지표를 살피며 일부 매도세를 보였다.

    연준 당국자들이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하락할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에 한발 늦게 동조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으로 유로화도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지난해 1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 채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주택 착공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1.8%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첫 연간 감소세다.

    신규주택착공은 넉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한동안 데이터에 따라 더 느린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고, 그 이후에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그 수준에서 한동안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금리 수준은 현재 지표 기준으로 제약적인 영역에 있고, 정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으므로 초기의 빠른 긴축 속도에서 느린 속도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통화정책 당국자들에 여전히 시급한 과제"라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시카고부스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FOMC는 빠른 속도로 정책을 제약적 영역으로 움직인 후 최근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다"며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가깝게 이동함에 따라 더 많은 지표를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에 완화에서 긴축으로 빠른, 큰 폭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2023년에는 통화정책에 따른 미국 성장과 고용의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3대 지수는 3~5%가량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 지표가 악화하자 시장은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과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주목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으며,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가까워진다는 신호가 더 나올 때까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다수 위원이 예상한 수준인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연준 매파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거나, 초기에 빠르게 인상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초기의 신속한 인상 속도에서 더 늦추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해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등 일시적 요인들로 나타난 것이라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4.25%~4.50%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과 3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침체 규모는 얕고,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시장 지표는 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8.9를 기록해 전달의 -13.7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5개월 연속 마이너스대에 머물러 지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의 실업 지표는 또다시 개선돼 다른 부문과 달리 노동시장은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부채 규모가 법정 부채한도에 다다르면서 '공무원 퇴직 및 장애 연금'과 '우체국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대한 신규 투자를 이날부터 올해 6월 5일까지 중단하는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간 '부채 발행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2011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은 당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금융시장을 대혼란으로 밀어 넣은 바 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통신,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과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1%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소비재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판매량이 전 사업 영역에서 감소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비디오 게임업체 로블록스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주가는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해 회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7%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은행 디스커버 파이낸셜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경기 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넷플릭스와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탄탄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의 해고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라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려면 고용시장이 망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국채가 오르고 있으며, 위험회피 기조는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의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주 전에는 시장이 더 부진한 지표에 환호했다. 왜냐하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의 수요를 억제하는 데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쁜 뉴스가 더는 트레이더나 투자자에게 환영받지 못하면서 시장이 더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88%) 오른 20.52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40bp 오른 3.40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0bp 상승한 4.13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70bp 오른 3.56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6bp에서 -72.6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3.31%에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년물 수익률은 4.03%에 저점을 찍은 후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48%로 낮아졌다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 최저치다.

    채권시장은 전일 소매 판매 감소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주목하며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25bp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다시 하락폭을 반납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고용시장은 미 연준에는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요인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향후 최종 금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금리인상폭을 50bp로 유지해 빨리 5% 선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금융 여건이 완화한다면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림으로서 그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국자들 역시 제약적 정책 유지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콜린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한동안 데이터에 따라 더 느린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고, 그 이후에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그 수준에서 한동안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아 한동안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시카고부스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금리인상폭을 25bp로 정상화할 수 있지만 향후 금리인상이 더 오래 지속돼 높은 수준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도 열어둬야 하는 셈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5bp로 복귀할 가능성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월 31~2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96.3% 이상으로 반영했다.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논쟁 역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정부의 부채 규모가 법정 부채한도에 도달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연방기금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다보스 포럼에서 CNBC와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실제 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J 벨의 러스 몰드 투자 디렉터는 "약한 미국 소매판매는 소비자들의 회복력이 한계점을 웃돌았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금리가 더 고통을 주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을 약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4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8.864엔보다 0.434엔(0.3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29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870달러보다 0.00427달러(0.4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06엔을 기록, 전장 139.01엔보다 0.05엔(0.0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27보다 0.34% 하락한 102.07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1.0839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며 유로화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유럽의 새로운 성장을 찾아'에 참석해 "지난 몇 주간 (경제 관련) 뉴스가 무척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가 눈부신 해는 아니지만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엔화 가치 상승세를 반영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이 시간 차이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17bp나 급락했지만 이날은 한때 4bp 오른 3.415%에 거래됐다.

    연준에서도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정책이 제약적 수준이 되려면 금리가 5%를 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데 외환시장은 지레 겁을 먹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에도 무게를 뒀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2023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5.25~5.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시장 예상치(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고 미국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1% 감소해 예상(1.0%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 12월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긴축이 조기에 종식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도 적다.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아 한동안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BTIG의 글로벌 채권 트레이딩 공동 헤드인 톰 디 갈로마는 미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 심화와 화폐 공급의 감소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제에 '상당히 급격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경제가 분명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침체 국면에 지역 연은의 조사가 이같은 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기업활동의 어려움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려면 고용시장이 박살 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도 "이러한 상황 전개로 연준이 긴축 주기의 종착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우리의 달러화 약세 전망을 뒷받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 위기의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달러화가 지나치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이날 엔화 강세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BOJ의 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엔화 가치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07%)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거래일 중에서 유가는 9거래일 동안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중국의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유가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춘제를 앞두고 시장 조사 결과 "이달 상순 주요 소매 기업의 식품, 음료, 의료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소매판매와 외식, 국내 관광 등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이동 자료가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침체 공포가 가득 채우고 있어 원자재 시장이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스는 그럼에도 "최근 목격된 중국 원유 수입의 가파른 증가세와 상품 수출의 급격한 증가는 중국이 수요의 급증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이는 동시에 1분기 글로벌 원유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폭은 축소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40만8천 배럴 증가한 4억801만5천 배럴로 집계됐다.

    전주에 기록한 1천896만1천 배럴 증가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0만 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으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348만3천 배럴 늘어난 2억3천25만9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93만9천 배럴 줄어든 1억1천577만7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40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5.3%로 직전주의 84.1%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7.1%를 예상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