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 성과는…'300억弗 투자유치·재계와 밀착 동행'
  • 일시 : 2023-01-20 08:32:49
  • 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 성과는…'300억弗 투자유치·재계와 밀착 동행'



    (아부다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15 kan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6박 8일 간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다.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고 떠난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UAE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고 재계와 상당수 일정을 함께하며 해외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 UAE, 한국에 300억달러 투자…정상 공동성명 명시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UAE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300억달러(약 3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투자 규모로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온 정부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투자는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산업은행이 체결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방위산업 등 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할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제약 등 생명과학 부문, 반도체·배터리 등 제조업까지 다양한 분야가 투자처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의 300억달러 투자 계획은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도 담겼다.

    성명에는 'UAE 정부가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공약을 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MOU가 아닌 성명에 투자 규모가 명시된 것은 의례적인 차원의 약속을 뛰어넘는 것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신뢰가 확인된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투자가 이뤄질 것인지 사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양국 정상의 협력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제 외교를 강조하며 떠난 새해 첫 순방에서 낭보가 전해지자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 및 여당도 고무된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보스=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 윤 대통령,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 티피지(TPG) 제임스 쿨터 공동최고경영자(Co-CEO),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와엘 사완 쉘 최고경영자(CEO). 2023.1.18 kane@yna.co.kr




    ◇ 대규모 경제 사절단 동행…일정 함께하며 기업 밀어주기

    윤 대통령은 UAE와 스위스 순방 중 대다수 일정을 기업인들과 함께 소화했다.

    기업이 단독으로는 쉽게 접촉하기 어려운 방문 국가의 고위 관계자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준 셈이다.

    윤 대통령은 100여개 기업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과 함께 UAE에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 등 기업인들은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한-UAE 비즈니스 포럼,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뿐만 아니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방문까지 함께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일정 참석과 관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핵심 리더다. UAE의 비전과 한국의 첨단기술이 시너지를 내는 데 있어 가장 앞에 서 계신 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스위스에서도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발걸음을 같이 했다.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들이 교류하는 장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6대 그룹 총수는 IBM, 퀄컴, JP모건, 블랙스톤, 뱅크오브아메리카, 토탈 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 CEO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마련된 '한국인의 밤' 행사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 등에서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이번 순방 기간에 수차례 대면하면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교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도 전달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인들과 함께 해외 순방을 떠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3.1.17 kane@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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