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약세 계속 힘 받을까…美 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3~27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관망 심리가 두터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20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29.58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1.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49달러로 전주 대비 0.22% 상승했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983으로 한 주간 0.17% 내렸다.
달러화는 지난주 연준의 긴축 속도 둔화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에 하락했다.
다만,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의 약세폭은 제한됐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는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가 재차 커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는 1월 31~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그동안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에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연율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3.2%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소매판매 부진에서 나타났듯이 내수 경제는 취약한 편이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우려에 연준의 긴축 정도가 제한될 수 있는 데다 미국 대비 다른 주요국의 성장세가 비교 우위에 있을 것이란 관측도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는 이번 겨울철 고비를 넘기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중국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다.
코메르츠방크는 "ECB와 연준은 금리 인상 주기의 끝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며 "연준은 연말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ECB는 (인상 주기 종료 이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12월 PCE도 주목해야 한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표인 만큼 달러는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엔화 변동성 확대도 대비해야 한다. BOJ가 결국에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지난 주말 기존 정책 고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나 주요 인사 연설은 오는 24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26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26일에는 미국의 12월 내구재수주도 공개된다. 27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나오는데, 소비 심리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등을 확인해야 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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